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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전략산업 역내 생산 우대 추진
중국계 생산 확충·합작 등‘현지화’
“저가 경쟁서 현지 원가 싸움 전환”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CATL은 지난달 22일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배터리 셀 공장의 시험생산에 돌입했다.CATL의 두 번째 유럽 배터리 생산거점으로,완공 시 연간 10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이 회사는 스페인에서도 연간 생산 50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슬롯 데모 프래티컬올해 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계 생산기반은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IBK투자증권은 유럽 내 중국계 배터리 셀 업체의 생산능력이 현재 약 24GWh 수준이지만,엔벳 토토공사 중이거나 투자가 확정된 사업까지 포함하면 향후 생산능력은 10배 가까운 237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 현재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가동하고 있는 셀 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약 174GWh로 중국계의 현지 생산능력보다 7배 이상 크다.IAA가 최종 확정돼 본격 적용되면 국내 업체들이 초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 이유다.그러나 중국계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현실화되면 국내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IAA 영향평가에서 현재 EU 내 배터리 셀 생산능력의 82%를 한국계 기업이 차지하고 있지만,업계가 발표한 투자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2030년에는 중국계가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IAA 시행 이후 유럽 배터리 시장의 경쟁구도는 중국산 저가 배터리와의 경쟁에서 유럽 내 생산원가 경쟁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향후 경쟁의 핵심은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를 포함한 공급망 현지화와 가동률·수율 개선을 통해 누가 유럽에서 더 낮은 원가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체들은 IAA가 최종적으로 정할‘유럽산’의 인정 범위도 변수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EU와 FTA를 체결한 만큼 최종 입법 과정에서 한국에서 생산한 소재·부품이 인정될지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